[결혼에대한 불안감] 결혼을 피하는 남자에 대한 남자생각


 개인적으로 결혼을 부정적으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분들이 결혼을 피하고 있기에 그것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여성분들의 입장은 제가 여자가 아니니 논외로 하고, 남자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모든 남성을 대변하는 이야기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주관적으로 남자들이 결혼을 피하는 이유는 책임감, 경제적이유, 배우자, 손해 등 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책임감은 과거 남자들은 가정을 이끌고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책임감, 중압감을 강요받았고 그런 상황을 현세대 남자들은 부모와 주변 사람들을 보며 얼마나 부질없고 힘든일인지 깨달았습니다. 과거 가부장제에서는 당연시되고 지지받으며 인전된 일이 세대분화와 사회변화에 따라 가족에게서 인정받지 못하다보니 매맏는 남편, 돈버는 기계, 돈없으면 존재가치 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을 보아온 현 세대의 남성들은 그런 과거에 책임감을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결혼에 대한 남자생각결혼에 대한 불안감. 여자만 느낄까?


 두번째 경제적 이유. 예전 아니 지금 우리의 부모들에 세대(흔히 586)들은 급격한 경제성장기의 이득을 보면서 은행에 돈을 넣기만 해도 화폐가치 이상의 이자를 받았습니다.(30~40%이상의 이자) 그렇다보니 예금, 적금만 해도 돈이 모이며 낮은 물가와 시너지가 발휘되어 집을 가지거나, 경제적으로 자식들을 부양할 수 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제적 혜택을 기본적인 패시브로 자라온 현 세대는 높은 물가와 저임금, 저금리의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남자들은 소수에 불가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일단 돈을 벌면 가정을 꾸릴 수 있었던 것과는 달라진 현실이죠. 그렇다보니 고임금의 남자들이 아니면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심지어 여자를 만나는 것조차 포기하는 상황에 왔습니다. 일본의 10년 전 모습과 너무 유사하죠?(남성의 초식화)


 세번째 배우자. 최근 몇년간 핫하게 발생되고 있는 신여성의 발현은 남자들에게선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있어 더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드는 점이 되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돈을 벌어오기만 하면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현재 과연 결혼 후 자신의 처지가 어떨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경제적으로 독립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여자친구 상황은 유지하되 경제적 공동체가 되는 결혼을 피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흔히 생각하는 적어도 400, 적어도 500 같은 높은 기준(대부분 300밑이에요. 결혼적령기 남자들은. 물론 많이 받는 사람도 있음)을 요구하는 여성들이 많아짐으로써 그 기준치에 해당하지 않는 남자들은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자신의 여자친구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해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 고민이 많이되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결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결혼을 피하는 남자의 심리


 마지막으로 손해. 늘 결혼은 여자의 손해다. 말이 많았습니다. 과거 가부장제에서는 시집살이나 권위주의에 따른 피해를 많이 받기에 여자가 손해다라는 말은 일정부분 맞는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매년 제사를 지내는 집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고, 며느리살이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며느리 눈치보는 시어머니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성들은 과거에 받는다고 생각한 피해가 상당부분 감해진 추세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오히려 과거보다 손해라고 말할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월급은 아내에게 고스란히 주고, 집안일, 육아와 늘 다른 남편의 돈벌이와 비교하는 잔소리에 사소한것 하나 사는데도 허락을 받아야하는 처지가 되니. 부모세대보다 더한 피해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결혼하지 말라는 조언은 언제는 진리인 것처럼 계속 반복됩니다. 결혼 선배가 후배에게 장난, 농담식으로 하던 말이 진심을 많이 내포하게 된 상황이죠. 또한 과거와 달리 여성에게 무조건 져준다는 마인드가 많이 바뀌면서 결혼이 여성보단 남성에 손해다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감은 누구나 느낀다여자, 남자 모두 결혼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까?


 이런 상황속에서도 아이러니하게도 결혼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는 남자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할 해결책이 없다보니 여자친구의 결혼이야기를 피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서로간의 이해와 대화가 많이 이뤄진다면 여러가지 이유들을 모두 해결하진 못해도 타협하면서 같이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좋은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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