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이 잘못된 일인가? 스킨십을 좋아하는 남자의 생각
스킨십은 잘못된 일인가요? 아니면 부도덕한 일인가요? 보통 남자들은 늑대라고 표현하며 스킨십의 노예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겠지만 케이스바이케이스입니다. 사람마다 다른거죠. 어떤 남자는 스킨십을 거부하는 경우(유부남의 거부사례나 애초 스킨십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스킨십을 엄청 좋아하는 남자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번엔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 즉 스킨십을 좋아하는 남자로써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사람과 사람, 연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스킨십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손을 잡는 것부터 더 이상의 것까지 관계가 깊어지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죠. 그게 나쁜건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억지로 무조건 해야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서로 상대방, 즉 연인에게 직접적인 동의라는지 암묵적인 동의를 얻고 진행해야 하는 거죠. 그게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로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스킨십은 필요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저같은 경우는 스킨십이 없는 관계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할 필요는 없지만 스킨십이 없는 연인사이는 지속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물론 스킨십이 사랑의 전부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에로스가 아닌 플라토닉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플라토닉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신적인 교류만 있다면 그게 연인이 아닌 친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인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정신적 교류를 할 수 있으니까요. 모 제가 개인적으로 스킨십을 좋아해서 이해 못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하지만 플라토닉이라도 스킨십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 제 연인이 스킨십을 거부하고 플라토닉 사랑만을 요구한다면 심각하게 관계를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단순히 깊은 관계(사랑은 나누는)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단하게 손을 잡고,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하는 등 소프트한 스킨십도 포괄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아는 지인에게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3년을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아무런 진도도 나가지 못한 거죠. 그 지인은 술만 마시면 힘듬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다 진지하게 이렇게 자신과의 관계가 싫으면 헤어지자고 여자친구에게 말을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오랜 사귄 지인을 사랑하고 헤어지기 싫었는지 관계를 승낙했습니다. 뭐 승낙하긴 했지만 원하지 않은 관계를 하는 여자 입장에서 좋았을리 없겠죠? 그리고 그런 기분이나 행동은 관계를 하려하는 지인에게도 느껴졌고요. 결국 지인을 관계를 도중에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과의 스킨십이 그렇게 싫은지 자괴감과 자책감에 도저히 여친과 사귈 수 없어 헤어졌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상대가 스킨십을 엄청 좋아해서 그 상대와 헤어지기 싫어서 관계를 한다? 백퍼 후회합니다. 그 상대도 좋아 하지 않고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스킨십은 사랑을 표현하는 일종의 방법이 아닐까?
앞에서는 스킨십을 해야만 사랑인것처럼 이야기하고 뒤에서는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해서 이상하죠? 이상할 것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킨십을 엄청 좋아하고, 스킨십없는 관계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상대를 위해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고 상대가 에로스적인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보내주면됩니다. 떠나 보내주기 싫으면 본인이 스킨십이 좋아질 때까지 천천히 단계별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고요. 그러다 도저히 스킨십은 안된다 생각되면 헤어지면 되는거고요.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천천히 손잡는 것부터 포옹하고 뽀뽀하고 키스하는 것 까지 단계별로 노력해 보시라는 거죠. 스킨십이 나쁜건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죄도 아니고요.
그럼 좋은 연애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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